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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회 신음악회 작품발표회
  • 공연일시
    2021년 11월 23일 화요일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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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학생할인 50%)
    예매처
    인터파크티켓 1544-1555
    공연문의
    현대문화 02-2266-1307

공연 소개

[PROGRAM]

진희연   위로 for Cello Solo

김지은   <우리, 함께> for 2 Violas

김사랑   How much more for Flute, Violoncello and Piano

오세린   Quietude for Clarinet, Viola, and Piano


--intermission--


박순영   다짐 for Piano Solo

설수경   <Dance in the Dark> for Violin and Piano

강은경   플룻 첼로 피아노


작곡 / 진희연

진희연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과 독일 Hochschule fur Musik und Theater Hamburg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IBLA Grand Prize Competition, Composers Competition 'Eduardo Ocon' 등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베를린, 함부루크, 프라이부르크, 라이프찌히, 빈 등에서 작품이 연주되었다.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박사과정 중이며, 국립한국교통대학교에 출강한다.


작곡 / 김지은

이화여자 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석사 졸업(Jazz Composition)

현) APS Symphonia 작,편곡자 및 단원, 앙상블 슈필렌 편곡자, 강원대, 성신여대, 한세대 출강 


<우리, 함께> for 2 Violas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비대면 수업이 당연시되고, 마스크 없이 외출 할 수 없게 되었으며,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었고 가족, 친구, 직장을 잃은 사람들도 생겼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앞으로 또 어떤 어려움이 올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함께 또 힘을 모아 이겨내리라 믿는다. 이런 염원을 두 대의 비올라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였다. 


작곡 / 김사랑

How much more for flute, violoncello and piano

이 작품은 플룻,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짧은 소품적 성격을 지닌 모음곡이다. 총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 마다 변덕스러운 분위기와 다양한 화성과 색채감으로 변화를 주며 음악적인 흥미를 추구하였다. 이러한 형식적 구성은 삶에서 만나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때로는 만족해하고, 아쉬워하고, 괴로워하고, 또 긍정하기도 하는 사람의 심리적 기복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었다. 1악장(부제: Bread, stone, fish and snake)은 다양한 이조를 통해 끊임없이 트라이톤 스케일 (Tritone scale)이 선율적, 화성적 소재로 사용되었다. 2악장(부제: Gifts and children)에서는, 1악장을 지배했던 트라이톤 스케일이 사라지고 전반적으로 어그멘티드 스케일(Augmented scale)을 통하여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였다. 3악장 (부제:To those who ask)에서는 1악장의 트라이튼 스케일의 회귀와 더불어 2악장에 사용되었던 가믈란 음악적인 요소들이 반복, 발전되며 큰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플롯 연주자의 파트에서 나타나는 Slap tongue과 flutter-tonguing 테크닉을 제외하고는 특수주법이 많이 사용되지 않았으며, 연주자의 자유롭고 주관적인 음악해석이 요구되는 짧은 카덴차 같은 독주 구간이 삽입되어 있다.

행복한 순간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삶에 지치고 견디기 힘든 시즌을 지날 때, “얼마나 더..?” 이 어려움이 지속되는가 하며 자문할 때가 많다. 삶에서 고난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시간을 잊고 싶은 한 삶의 한 챕터로 남겨두지 않고, 진주를 빚어내는 시간으로 살아내는 사람들도 있다. 어려운 시간을 통과할 때라도,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삶의 태도를 지켜가다 보면, 가장 좋은, 선물 같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란 희망으로 이 작품을 써내려가고자 한다. 


“Which of you, if your son asks for bread, will give him a stone? Or if he asks for a fish, will give him a snake? If you, then, though you are evil,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Father in heaven give good gifts to those who ask him!” (Matthew 7:9-11) 



작곡 / 오세린

이화여대 음악대학 작곡과 학사, 석사

미국 이스트만 음악대학 작곡과 석사 (M.M. in composition, Applied Music in piano)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 작곡과 박사 (D.M.A. in composition, Cognate in computer music)

Stanford CCRMA 하계 워크숍 수료, SPLICE Institute & Festival, Oregon Bach Festival Composers Symposium, St. Petersburg International New Music Festival 선발생으로 참가

New York Dance & Arts Innovations제3회 International New Vision Composition Competition 호른 독주 작곡 부문 3등상

Midwest Composers Symposium, USF Composition in Asia, Dot the Line New Music Festival, The keyboard in the 21st Century Conference, UNK New Music Festival, Cincinnati Song Initiative, MUW Music by Women Festival, CMS Northwest Regional Conference, ICMC,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 등 선정작품 발표

현재 신음악회, 베리타스뮤지케 회원


Quietude (고요) for Clarinet, Viola, and Piano

프랑스의 과학철학자이자 문학비평가 가스통 바슐라르 (Gaston Bachelard, 1884-1962) 는 그의 저서 촛불의 미학(La flamme d’une chandelle)에서 ‘하나의 불꽃 앞에서 우리는 세계와 정신적으로 소통,’ ‘밤을 지새울 때 이미 촛불은 고요하고 미묘한 생명’ 이라고 하였다. ‘Quietude (고요) for clarinet, viola, and piano’ 는 ‘밤, 촛불, 나 자신’ 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한밤 중의 시간에 음미할 수 있는 정적을 표현한다. 이 곡의 다섯 개의 섹션에서는 무질서적이고 빈 상태의 고요, 불꽃과 마주하는 긴장, 이완된 정신, 적당한 긴장, 그리고 정돈되고 채워진 정적이 나타난다.



작곡 / 박순영

작곡가 박순영은 현대음악, 전자음악, 사운드아트, 미디어아트, 즉흥바이올린 연주, 기획, 교육 분야에서 활동중이다. 2013년부터 영상작가 남편 문성식과 작업하고 있는 <북아현코스모스>가 안산거리극축제(2015),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SICMF) 2015 등에서 발표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미국 웨스턴켄터키 대학교, 서울 예술의전당, 일신홀, 문화역서울284, 서울시민청, 플랫폼엘, 대구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예술발전소, 춘천봄내극장,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등에서 발표되었다.

이화여대 물리학과, 한양대 작곡과, 동대학원 컴퓨터음악작곡전공,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 미디어아트를 전공 졸업했으며, 신음악회, 한국전자음악협회, 창작집합소 물오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다짐 for Piano Solo

난 다짐한다. 약하게 살지 않을 것이다. 늘 흔들리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바라본다. 

시간이 어디로 어떻게 흐르는지 나는 모른다. 과거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이다. 이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는 안다. 흐름을 탄다. 느낀다. 벗지 않는다. 차곡차곡 다 가져간다. 물론 다 던지고 다 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되겠지. 그래서 난 다짐한다. 끝까지 믿는 것이다. 생각이 차올라서 넘치지 않게 하라. 


작곡 / 설수경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 및 동대학원 이론전공 졸업

미국 Carnegie Mellon University 작곡전공 석사 졸업(M.M)

미국 University of Pittsburgh 작곡 전공 박사 졸업 (Ph.D)

현)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강사


<Dance in the Dark> for Violin and Piano

이 작품은 탱고의 리듬과 선율적 특징을 동기로 작곡되었다. 탱고 리듬은  곡의 시작부에는 암시적으로 제시되지만, 곡이 진행됨에 따라 구체적으로 등장하다가 곧 모호해진다. 여러 주법을 통해 다양한 음색으로 진행되는 바이올린 선율은 피아노 성부에 모호하게 나타나는 탱고 리듬과 대비를 이루며 등장한다. 작곡가를 통해 재해석된 탱고는 어찌보면 어둠 속의 춤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간은 흐르고 삶의 춤사위는 계속된다.


작곡 / 강은경

-성신여자대학교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피바디음악원 석사 졸업(MM)

-미국 보스톤대학교 박사 졸업(DMA) 

-5회의 개인 작곡발표회 개최,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 한국여성작곡가회, 창악회, 운지회, 

 21세기악회, ACL-Korea 작품 위촉 및 공모 발표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 장로회신학대, 서울신학대 출강, 파사지오 앙상블 음악감독


“Trial and Error 2” for Flute, Cello and Piano 

Trial and Error(시행착오)는 사람이나 동물이 학습하는 방식의 하나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벌어질 결과를 미리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로 여러 가지 행동을 하다가 각각의 행동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결과들을 통해 인과관계를 추론하여 학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 ‘Trial and Error 2’ 는 본래 클라리넷 3중주를 위해 쓰여진 ‘Trial and Error’ 의 후속작으로 플룻과 첼로, 피아노의 편성안에 존재하는 여러 음의 생성과 배분등을 통해 발생하는 힘을 실험하고, 그 힘의 붕괴 혹은 소멸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행착오와 여러 현상들을 관찰하여 다양한 양상으로 변주함으로써 그 인과관계를 추론해보았다.